유진논산맘
온누리와 함께한 가정출산❤️ 긴 후기 260802




안녕하세요 :D 첫째 7살.. 꽤 긴 터울로 둘째를 임신하여 처음엔 당연히 첫째때처럼 병원에서 낳는다고 생각했지요.ㅎ 그런데 첫째때 나름 젠틀버스로 유명한 병원에서 낳았는데도 불구.. 그렇게 썩 좋은 기억은 아니었거든요 ㅠ 다시는 둘째는 없다!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둘째임신 20주쯤? 다양한 분만방법과 기관을 가벼운 마음으로?ㅎ 알아보던 중 근처 온누리조산원을 알게되었고, 출산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이 좀 더 앞서는 저를 보고서는 바로 남편과 상담을 갔죠!
오재숙 원장님과의 1시간 남짓한 상담 시간 후에 약간 우려를 표했던 남편도 저도 좀 더 확신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정출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출산을 하기로 마음 먹은 후 정말 출산이 기다려지더라구요. 기대반 설렘반 ㅎ 걱정은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되었었어요. 오히려 주위 가족들 친척들 지인들이 걱정을 하던..^^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예정일이 점점 가까워지고 저는 하루하루 진통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둘째니까 좀 더 일찍 나오겠지? 생각을 하며 매일 운동도 하고 건강한 음식 먹으려 노력하며 지냈는데... 예정일이 다되어가는데도 감감무소식 ㅠㅠ
디데이! 예정일날도 감감무소식이었어요 ㅠ 이렇게 되니 제가 좀 초조해지더라구요.. 30주 이후로 병원을 안가서 애기 무게가 어느정도인지, 머리 크기는 얼마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애가 머리가 너무 크고 무게가 너무 나가면 안되는데... 하는 없던 불안이 쪼끔? 생기더라구요 ㅠ 하지만 원장님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편안하게 해주셔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하루하루를 편안히 보내게 되었습니다. :D
그러다가 예정일 2일이 지난 어느날..! 배가 규칙적으로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원래 나를 농락했던 가진통은 간간이 자주 있었는데 규칙성이 없어서 매번 실망하기 일수였거든요 ㅠ 그런데 이번엔 10분 간격의 아픔! 아프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드디어 낳을 수 있겠구나!
밤새 10분간격의 진통을 겪고 이른 새벽에 원장님께 기쁜 소식을 얼른 알려드렸더니 얼마지나지않아 원장님께서 오셔서 배도 보시고 내진도 해주셨어요. 둘째면 빨리 나올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내진 결과 자궁문이 1도 안 열림..ㅎ 터울이 너무 길었던 이유일까요 ㅠ 아기는 많이 내려와있는데 제가 문을 안 열어주고 있다니 ㅠ
그렇게 돌아가시고 저는 그 날 하루종일 10분 간격의 진통을 계속 겪다가 저녁 8시쯤에 원장님께서 오셨어요! 그리고 20분쯤 후에 따님 조산사님도 와주셨어요!!
그 때부터는 이제 진행이 차차 되기 시작했어요! 둘째치고 예열진통?이 많이 길었으나 진통간격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진행이 나름 잘 되어갔습니다. 진통이 올때마다 따님 선생님께서 계속 마사지 해주시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이 많이 되었어요 ㅠㅠ 저희 아이가 정말 복덩이인게 따님분께서 매번 오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마침 타이밍이 오실 수 있는 요일이라서... 엄청난 럭키❤️
진통이 세질 때마다 무섭고 머리가 하얘지고 토할 것 같고 그랬어요. 그래도 진짜 옆에서 계속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고 혼자서 이걸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말도 안된다.. 생각이 들었어요.
경산모치고는 약간 초산모같다?고 하셨던 만큼 진행이 확확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진행이 착착 되어서 제기억으로 아마... 11시 반쯤? 12시쯤? 원장님께서 본격적으로 오셔서 출산 준비를 해주셨어요! 남편도 불러서 다같이 출산의 순간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짜 말도 못하게 아프고 기력이 다 하였지만..ㅎ 어쩌겠나요 그게 출산입니다!!
제가 눈도 못뜨고 기진맥진 상태에서 원장님께서 애기 만난다고 눈 떠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단호하게 ㅋㅋ 눈 못떠요 ㅠㅠ 힘을 못 빼겠어요 ㅠㅠ 진짜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옆에서 힘이 많이 되어주신 따님 선생님께서 얼마나 격려를 해주시는지 진짜 정신없는 와중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회음부가 많이 찢어질까봐 제일 걱정했던 저인데..ㅎ 그 순간에는 얼마든지 찢어져라 그냥 애기 나오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제가 아마 힘빼기를 정석대로 못했지 싶어요 어쩔 수 없는..ㅎ 다시하라고 해도 못했을 것 같아요 ㅠ
그렇게 출산의 고통을 겪으면서 나오기 직전 아기 머리도 만져보고 하면서 마지막에 힘 빼라고 하시고 제가 힘을 빼니 머리 어깨가 나오고 나머지는 힘 주라고 하셔서 힘을 주니 나머지 부분과 뱃속에 있던 여러가지 것들?이 쫙 나왔어요! 이제 살았다... 싶었어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기분 너무 좋았고 아기를 바로 가슴에 올려주셨는데 감동 ㅠ❤️❤️
아이도 깨끗하게 잘 나왔고 나오자마나 아무 이슈없이 잘 울었어요~! 그리고 이제 대망의 회음부 꼬매기..ㅎ 아이를 남편에게 맡겨두고 회음부 정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찢어져서 너무 아프고 시간도 걸렸으나 출산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죠 ㅠ 그래도 너무 아파요! 계속 소리를 질렀다는^^ 원장님께서 회음부 최대한 안 찢어지길 바라셔서 되게 잘 해주셨는데 ㅠ 많이 찢어져서 아쉬워하셨어요ㅠ
그렇게 후처치까지 다 끝나고 원장님께서 아기도 씻겨주시고 남편이 탯줄도 자르고~~ 행복하고 평온한 시간이 찾아왔답니다❤️ 진짜 너무 수고해주신 원장님과 따님선생님..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못해서 아쉬울만큼 감사했어요 ㅠ 저에게 셋째는 절대 없지만 혹시라도 꿈에서라도 임신하면 주저없이 원장님 찾아갈거에요 ㅎㅎ
+ 다음날에 엉덩이 주사 + 비타민 주사(링겔) 놔주시러 오시고, 또 그 다음날에 출생증명서 주러 오셔서 회음부도 잘 아물고 있는지도 봐주셨어용❤️
* 첫째 병원출산과 둘째 가정출산을 비교해보면.. 사실 가정출산을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병원은 제약이 넘 많잖아요 ㅠ 자유를 빼앗긴 느낌.. 그리고 형식적인 느낌..ㅎ 집에서 출산하면 진통이 왔을 때 불안하지 않고 진통하는 내내 옆에서 자유롭게 함께 고통을 겪을 수 있고(심리적으로 특히나 의지가 많이 됨), 또 가장 좋은 점은 아기랑 빨리 애착이 된다는거!
후처치 다 끝나고 애기 바로 젖 물려주시거든요! 애기가 한참을 빨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해서 수시로 젖 물려주니 출산 이틀만에 젖돌아서 지금 젖소됐어요^^ 모유수유는 자연스러운 것! 가정출산하면 아주 자연스럽고 쉽게 모유수유 합니다!
지금 도우미 선생님 계셔서 유축도 하고 하루 한번 정도는 분유도 먹지만 대부분 시간 직수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가정출산하면 확실히 몸회복이 빨라요.(회음부는 별도..ㅎ) 지금 출산 4일차인데, 회음부 빼고는 몸이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좀 무리긴 하지만 어제는 출생신고도 하러가고 보건소도 가고 외식도 하고 밖에 많이 돌아다녔어요..ㅎ 암튼 회복으로는 가정출산 최고요!
그리고 또 아기한테는 최고지요 가정출산!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집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안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도우미 선생님 말로는 애기가 태어난 일수에 비해서 많이 빠르고 또롱또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순합니다.ㅎ 가정출산 만세~~
이상 온누리와 함께한 가정출산 찐~~ 긴~~ 후기였습니다❤️
다들 행복한 출산 하세요!